치아를 대부분 상실했거나 잔존 치아가 약해진 환자들 중에는, 기존 틀니의 불편함을 덜고 좀 더 편안한 식사를 위해 '임플란트 틀니'를 문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환자분들이 공통적으로 궁금해하는 부분들이 있어, 그중 가장 흔한 궁금증들을 모아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FAQ 1. 임플란트 틀니, 일반 틀니와 무엇이 다른가요?
가장 큰 차이는 고정력과 저작력(씹는 힘)입니다. 일반 틀니는 잇몸 위에 단순히 얹는 형태라 식사 시 미세하게 움직이거나 탈락하기 쉽습니다. 오래 사용하면 잇몸이 눌려 통증이 생기거나 음식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다는 환자도 많습니다.

반면 임플란트 틀니는 잇몸뼈에 심은 소수의 임플란트가 틀니를 단단히 잡아주는 방식이기에 흔들림이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씹는 힘이 50~60% 이상 강해져, 자연치아 기능의 절반 이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FAQ 2. 임플란트를 많이 심을수록 더 좋은가요?
임플란트 틀니의 성공 여부는 단순히 심는 개수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겉보기엔 개수가 많을수록 튼튼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힘을 얼마나 균형 있게 분산시키고 뼈와 연조직의 지지 균형을 잘 맞추느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즉, '기능적 안정성'과 '생물학적 적합성'이 제대로 갖춰져야 오래 쓸 수 있습니다.

FAQ 3. '힘의 균형'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쉽게 말해 씹는 힘이 임플란트에 어떻게 전달되느냐의 문제입니다. 자연치아는 치주인대라는 조직이 있어 충격을 흡수해 주지만, 임플란트는 잇몸뼈와 바로 붙어 있어 옆으로 비트는 힘(측방압)에 취약합니다.

따라서 교합을 설계할 때 씹는 힘이 수직으로만 전달되게 하고, 턱을 옆으로 움직일 때는 어금니가 즉시 떨어지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뼈 흡수를 막고 임플란트를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FAQ 4. 잇몸과의 조화는 왜 중요한가요?
임플란트는 잇몸과 만나는 부위의 균형도 필수적입니다. 잇몸에서 틀니로 이어지는 형태(이머전스 프로파일)가 너무 눌리거나 뜨면 음식물이 끼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종 보철물을 제작하기 전, 임시 보철 과정을 통해 잇몸이 가장 안정적인 형태를 잡을 수 있도록 유도해 주어야 합니다.

FAQ 5. 관리는 일반 틀니처럼 빼서 닦는 방식인가요?
임플란트 틀니는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환자가 손으로 분리하여 세척할 수 있는 '탈착형'과 치과에서만 분리 가능한 '고정형'입니다. 탈착형은 위생 관리가 편리하고, 고정형은 심미감과 안정감이 뛰어납니다. 이는 환자분의 손 조작 능력(악력), 위생 습관, 잇몸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더 적합한 방식을 결정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처음부터 무리하게 임플란트 개수를 늘리는 것은 오히려 잇몸과 턱관절에 장기적인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시술 전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의 잇몸뼈 상태와 씹는 습관(교합)을 꼼꼼히 진단받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기능적으로 편안한 결과를 목표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